사주 태어난 시(時)에 술해(戌亥) 천문성이 임하니.. > 사주 자료실


사주 태어난 시(時)에 술해(戌亥) 천문성이 임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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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현성

본문

시    일    월    년              乾)

 

壬    癸    己    壬

 

戌    亥    酉    寅

사주 태어난 월간에  己 편관성이 투간해 있고 바로 밑에  酉 인성이 자리하여 전형적인 관인격 사주를 이루었고 다른 글자에 의한 큰 손상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국가 공직이나 대기업 등의 폼나고 규모있는 조직사회 중심으로 직업 구성이 가능하고 그 인연이 오래도록 지속될 것입니다.

실제로 젊은 날 일찌기 국가 공직에 입문하여 주로 일반행정 중심의 업무를 맡아오시면서 손조로운 진급발전을 거쳐 이제는 정년 퇴직을 몇 년 앞두고 계시는 분의 사주입니다. 이제 몇년후면 정년퇴직을 하게 되는데 퇴직후 노년의 진로를 문의한 사례입니다. 지방 산촌에 있는 사찰에 친척 형님이 주지로 계시는데 퇴직하면 내려와서 절의 행정업무를 맡아 달라는 부탁을 받았는데 그렇게 하기로 승낙했다고 합니다.

도심과 떨어진 한적한 절에서 기본적인 행정업무를 관리해주면서 불교 공부도 하고 참선 수행도 하면서 말년을 유유자적하게 보내고 싶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요즈음은 수명이 길어 퇴직했다 해도 한창 활동할 나이인데 이렇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 확신이 서지 않아 문의하게 되었습니다.​

말년 환경에 대한 세밀한 정보는 사주에서 時의 자리에 담겨져 있습니다. 시의 자리에  戌이 놓여져 있습니다.

戌은 火의 입고지이자 亥子丑의 水 영역을 열어주는 자리입니다.  戌시가 되면 환하게 세상을 비추던 해가 지면서 어둠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 사주에는 壬戌로서 천간에 어둠을 뜻하는 壬까지 드러나 있어 그 특성이 더해졌습니다.

戌亥를 천문성(天門星)이라 합니다. 세속성을 상징하는 火를 거두고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적이고 초월적인 영역을 열어주는 자리로서 대표적으로 종교의 세계와 통합니다.  또한 종교 이외에도 비세속적이고 정신적이고 고상한 분야가 다 여기에 포함됩니다. 그리고 사주에  戌亥가 같이 있으면 이러한 속성이 더 강해집니다.

말년 환경을 지배하는 時의 자리에 戌이 놓여있고 또한 亥와 나란히 놓여있으니 말년에 비세속적이고 정신적으로 고상한 분야에 취미를 붙이고 유유자적하게 여생을 보내며 정신적인 행복과 평안을 추구하는 모양입니다.

현대작명역학원             김현성